殺身成仁과 國家의 制度改革
- 失踪된 우리의 人間性 回復을 위하여 -
먼저 지난 13 일부터 설악산에 내린 폭설로 인하여 여덟분의 젊은 희생자 특히나
자진 구출에 용감히 참여 했다가 살신성인의 거룩한 제물이 된 김덕기씨와 박은규
씨의 영정앞에 두 손 뫃아 명복을 빈다. 그리고 대한 한파속에 15m의 적설을 파 헤
쳐 가며 구출과 사체 발굴작업에 수 100 명이 연일 그 위험도 아랑곳 없이 최선을
다 하는 것을 볼때 고마운 마음이 뿌듯하여 마음의 경의와 위로를 드린다. 해 마다
있는 일이나 작년 여름에도 해수욕장에서 익사직전의 위기에서 몇 사람의 생명을
구출하고 자신은 기진맥진하여 희생하였으며 6년전 한강 상류에서 중학생 3 명을
익사직전에 구출하고 자신은 쇠진하여 희생된 일이 있었다. 이런 일이 어찌 이뿐이
겠는가? 철로 건널목에서 할머니나 어린이를 위기에서 구출하고 자신은 역부족으로
희생된 일도 수차 있은것으로 기역이 된다. 이럴 때 구출된 가족이나 그 지역의 뜻
있는 극소수의 사람이 희생자의 영혼이나 유족을 위로하는 것으로 끝났다, 필자도
현직에 있을 때 직접으로는 관계가 없으나 학교에서 성금을 뫃아 중학생들을 구출
하다가 희생된 젊은 익사자의 유족에게 위로금으로 전달한 바도 있었으나 구출된
가족이 희생자의 가족을 방문, 위로조차 하지않은 사례도 있었다.
벌서 오래전부터 많은 이익도 아닌 조금안 이익을 위하여 인체에 치명적인 악 영
향을 주는 식품을 제조할 뿐 아니라 수도권 2,000 만의 젖줄인 한강 상수원의 독극
물 방류를 몇 푼 받고 눈 감아 주는것이 오늘의 현실이 아닌가? 철도 건널목 간수
가 횡단자를 구출하려다 희생되면 순직으로 승급하고 연금도 더 받을 뿐 아니라 보
상을 받을것이며 경찰관이 강도를 밥으려다 희생되면 순직에 모든 혜택 뿐아니라
영예로운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않는가? 국군도 침투한 간첩이나 적군과 전투하다가
희생되면 특진에 응분의 보상을 받고 영광의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이아닌가? 5.
16 군사테러 얼마 후의 일로 기역되나 강재구 소령이 전투훈련중, 실수로 수류탄이
폭팔함으로 많은 부하가 몰살하게 되자 강소령은 자신의 몸으로 덥쳐 부하의 희생
을 최소화 한 일이 있었다. 이것을 학생 교과서에 게재하여 국민교육의 일환으로 군
사정권에서는 크게 강조 하였다.
여기서 우리가 냉정히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철로 건널목 간수, 경찰관 그리고
군인의 희생은 자신의 책무를 의무적으로 수행하려다 일어난 당위적일 뿐 아니라 강
재구 소령의 경우는 연민의 정은 가지만은 자신의 직무수행상의 과실도 인정되기때
문에 책임을 다 했 을뿐이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래서 그 당시 필자는 강소령의 거사
를 다룰때 고민 끝에 나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가리쳤고 “군화 발
에는 잡초도 못 자란다”는 서양의 격언을 서슬이 시퍼런 박정희 정권하에서 강조했
던 기역이 지금도 역역하다. 광복 이후의 우리 사회는 그래도 민주사회이기 때문에
영웅시대와는 달리 인간의 적이요 민주주의 적, 나아가서는 인류의 적인 테러는 용
납할 수 없다고본다. 그런데 지금 국립묘지에는 어떤 분들이 안장되어 있는가?
지금도 시골에 가면 효자, 효부, 열녀, 창인, 창의, 선정 그리고 전주에서 남원
가는 중간지점에 주인을 구출한 충견동상 등 인간의 도리를 지키도록 권장하기위하
여 우리 조상들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알수있다. 그런데 근자에는 그런 흔
적이 보기 드물다. 그저 산업훈장, 수출금탑, 운동 금메달등 기술적이고 물질적인 추
구에만 정신이 팔리고 있으니 승객이 만원인 지하철안에서 손님을 신음시키고 금품
을 빼았아도 주위 사람은 못 본척하고 중 환자가 절명이 되어도 종착역에 가서야
역무원에 의하여 발견, 조치가 되는 현실이 과연 사람이 사는 사회라고 할 수 있겠
는가? 이러한 상황이니 외국 언론에서 한국 사람은 도덕성불감증이니 지구촌의 악
의 패숀무대니 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필자가 지난 20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께
축하 E-mail에서 경제일변도를 지양하고 도덕성, 나아가서 인간성 회복이 더 시급
함을 강조한바 있다. 여하간 5. 16 군벌 테러로 황폐화된 인간성 회복을 위하여 五
常인 仁, 義, 禮, 智, 信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에개 국민훈장을 수여하고 유족의
생계와 유자녀의 교육에 지장이 없는 연금을 보장할 뿐 아니라 희생자는 당연히 국
립묘지에 안장되는 입법조치가 돼야한다고 본다. 경찰관이나 군인은 당연한 책임을
의무로 이행 했음에도 국립묘지에 안장되는데 이번에 희생된 김덕기씨와 박은규씨
는 책임도 의무도 없는데 그렇다고 하등의 조건도 없이 순수하게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바친것이 아닌가? 새로 출발하는 金大中 政府는 民族正氣와 社會正義를 再
建하기위해 반드시 制度化 할 것을 강력히 축구한다.
1998. 1. 19 博約會元老坊 松岩 洪貞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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